(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GS그룹의 지주사인 ㈜GS가 올해 2분기에는 금융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GS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천556억원, 영업이익 3천919억원, 당기순이익 1천645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9%와 42.6% 감소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 감소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9.3%와 62.2% 급감했다.

올해 2분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GS칼텍스의 재고 관련 손실이 늘어난 탓이다.

이는 금융시장의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GS는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8천733억원, 영업이익 4천700억원 등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GS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7조7천737억원, 영업이익 1조374억원, 당기순이익 5천994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21.6%, 영업이익이 25.0%, 당기순이익이 33.0%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감소는 GS칼텍스의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 기인한다"며 "3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며 향후 실적도 유가 변동 추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유통, 발전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견고했고, 향후에도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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