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천607만원 이상이면 상위 10%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국내 근로자 중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전체의 2.8% 수준인 4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천387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6일 발간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분석' 자료를 보면 2016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천387만원, 전체 근로자의 중위연봉은 2천623만원, 상위 10% 커트라인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은 6천607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경연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천544만명의 원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국내에서 상위 10% 커트라인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이 6천607만원이란 의미다. 나아가 상위 20%는 4천789만원, 상위 30%는 3천776만원, 상위 40%는 3천120만원 이상, 상위 50%는 2천623만원 등으로 각각 추정됐다.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봉 3천387만원은 지난 2015년에 비해 107만원(3.3%) 상승한 수준이다. 이 기간 연봉 분위별 평균연봉 상승률은 1분위 5.3%, 2분위 4.6%, 5분위 4.4%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천521만원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천493만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3만원(0.3%)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131만원(3.9%)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연봉 금액별 근로자 분포는 연봉 1억원 이상이 43만명으로 지난 2015년의 39만명에 비해 10.3% 늘었다. 이른바 억대 연봉자는 전체 근로자의 2.8% 수준이다.

이어 8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47만명, 6천만원 이상 8천만원 미만은 107만명, 4천만원 이상 6천만원 미만은 224만명, 2천만원 이상 4천만원 미만은 601만명, 2천만원 미만은 521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금액별 근로자수 비중에서는 2천만원 이상 4천만원 미만이 39.0%, 2천만원 미만이 33.8% 등으로 전체 근로자의 72.8%가 연봉 4천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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