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수사 등을 이유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18일 수시평가에서 KAI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한신평은 KAI에 대해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및 수주부진으로 현재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수익성 창출이 불확실하고,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및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산비리 및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수사 이후 사업적·재무적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한신평은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어 "검찰수사 및 금감원 감리 결과, 유동성 대응과 자본시장 접근성, 수리온 관련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사업부문별 수주 실적, 운전자본 부담과 재무레버리지의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7일 나이스신용평가도 수리온과 관련된 이슈 등을 이유로 KAI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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