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영화배우 황정민, 유아인이 주연한 베테랑 등 국내 영화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30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대체투자부는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 8억6천500만 원을 투자해 올해 9월 기준 총 30억7천600만 원을 회수했다. 투자금액 대비 3.6배를 번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베테랑은 총 1천341만4천200명의 누적관객수로 국내영화에서 명량과 국제시장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베테랑 이외에도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 히말라야에도 총 14억1천만 원을 투자해 21억900만 원을 회수했다. 1.5배 수익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2015년에 개봉한 히말라야는 775만9천761명의 누적관객수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공조도 영화배우 현빈과 유해진, 김주혁 등 스타를 통해 781만7천59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는데 교직원공제회는 11억1천만 원의 투자로 20억8천400만 원을 회수해 1.9배의 수익을 거뒀다.

또,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마스터도 영화배우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 등이 출연해 714만7천924명의 누적관객수를 보였는데 교직원공제회는 12억 원을 투자해 18억4천100 만원을 회수했다.

그 외에도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11월에 개봉한 영화 형과 2015년 9월에 개봉한 탐정, 같은해 5월에 개봉한 악의 연대기 등에서도 각각 1.5배, 1.4배, 1.3배 등의 차익을 얻었다.

교직원공제회가 모든 영화투자로 수익은 본 것은 아니다.

2015년 6월에 개봉한 영화 은밀한 유혹과 같은해 11월에 개봉한 도리화가 등에서는 각각 6억8천만 원, 9억1천 만원을 투자했으나 1억3천200만 원, 2억3천200만 원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 교직원공제회는 총 69억7천100만 원을 영화에 투자해 71억3천만 원을 회수했다.

교직원공제회의 투자회수 금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질 전망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등 추가 수입 발생에 따라 약 5년에서 10년 정도 수입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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