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종목 중 '대어'로 꼽혔던 티슈진이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로의 편입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티슈진이 외국 회사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티슈진은 6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고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과 유럽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지난달 공모 청약 경쟁률은 약 300대 1을 나타냈으며 청약 증거금만 6조원이 넘었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회사 중 넷마블게임즈[25127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티슈진은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이기 때문에 증권예탁증서(DR)로 상장한다.

1DR의 공모가인 2만7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 시가총액은 1조6천억원 수준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다.

티슈진이 상장 초기부터 코스닥시장 내 대형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지수 편입은 불가능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코스피와 코스닥은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다. DR을 포함해 외국 주권은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니다.

티슈진은 본사가 미국에 있어 외국회사로 분류된다. 또한 보통주가 아닌 DR로 상장되는 특이한 케이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와 뮤추얼펀드, 외국주권, ETF 등 주권이 아닌 종목 등은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니므로 DR로 상장하는 티슈진은 코스닥 지수에 편입되지 않고, 코스닥150 편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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