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재료 부족으로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692%에, 10년물은 0.4bp 하락한 2.138%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하락한 109.40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이 2천486계약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천111계약을 팔았다.

10년물(LKTB)는 6틱 상승한 125.45에 장을 마쳤다. 은행권이 2천722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10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경기지표와 채권 금리가 시장을 이끄는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봤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없는 지루한 장이었다"며 "국고채 단순매입이 10년물 중심이어서 장기물이 다소 강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이벤트가 거의 없어 미국 채권금리의 영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재료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1.6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92%에 장을 마쳤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도 1.5bp 하락한 2.127%에 출발했지만, 그 폭이 줄어 2.138%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 외 뚜렷한 재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 내 혼조세를 보였다. KTB는 8만3천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178계약 감소했다. LKTB는 5만2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434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692%에, 5년물은 0.4bp 상승한 1.85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내린 2.13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1.4bp 하락한 2.226%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1.9bp 내린 2.229%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변동없이 1.292%를 나타냈다. 1년물은 0.4bp 오른 1.465%, 2년물은 1.3bp 오른 1.62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7bp 오른 2.22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6bp 상승한 8.463%에 마감됐다. CD91일물과 CP91일물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38%, 1.59%에 고시됐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