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등 주력차종의 판매호조로 국내에서 선전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1월에 국내 6만3천895대, 해외 35만9천45대 등 국내외에서 총 42만2천94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오히려 12.8%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천302대 포함)가 1만181대 팔리면서 1만대 선을 넘어섰고, 쏘나타(하이브리드 652대 포함)도 7천459대 판매됐다. 아반떼도 7천183대 팔려 전체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3천758대, G70이 1천591대, EQ900이 938대 판매되는 등 총 6천287대가 팔렸다. G70는 판매 돌입 3개월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천500대 판매를 돌파했다.

RV는 투싼 4천609대, 싼타페 4천522대, 코나 4천324대 등이 판매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35% 증가한 총 1만3천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소형 SUV 코나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최다 판매모델 자리를 수성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3.6%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공장 수출 9만3천66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5천385대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2.7%와 13.9% 감수한 수치다.

현대차는 남은 한 달 동안에도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수익성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