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금운용을 책임질 새로운 자금운용부장으로 전용일 전 투자전략팀장이 선임됐다.

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용일 부장은 이번 달부터 자금운용부를 맡게 됐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공단은 개방형 직위로 자금운용부장직을 공모했다.

전 부장은 건강보험공단의 전략적, 전술적 자산 배분과 중장기 자금운용 전략 및 방향을 수립한다. 신규 투자자산 대상 및 운용전략 발굴, 자산군별 투자 전략과 프로세스 수립, 자금운용 관련 규정 및 전문적 자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전 부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재무관리 전공으로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국민투자신탁 입사 후 같은 해에 채권운용부서로 발령받아 채권운용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현대투자신탁운용 및 푸르덴셜 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에서 국민연금과 국토부,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자금과 교보생명 등 각종 기관펀드를 운용했다.

한화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본부장을 지낸 뒤 2016년 국민건강보험 투자전략팀장으로 투자전략수립과 조정 등 공공기관에서의 운용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공단의 운용평균 잔액은 총 21조8천억 원이다.

전 부장은 "자산운용사 시절 국민연금과 국토부, 노동부 등 정부기관 자금 운용에서 습득한 지혜와 투자판단 및 위험관리능력을 공적 자산관리에 적극 활용해 건강보험공단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고자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올해 제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기준금리 변경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완만한 시장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자산 배분을 수행해 투자대상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예정이다"며 "금리 변동성이 심한 환경에서도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신규 상품군을 꾸준히 검토·발굴해 운용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투자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책에 따른 운용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고, 기본적으로 정부 및 공단 정책, 운용환경을 고려해 안정적 자금운용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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