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가 작년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탓에 대규모 충당부채를 반영하면서 1천5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봤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매출액 2조8천773억원, 영업손실 1천569억원, 당기순손실 886억원을 봤다고 9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4% 감소했고, 영업이익 지표는 적자로 전환됐다. 순손실 규모는 133.7%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이 늘어난 것은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이 크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132명이 정규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9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영업손실이 늘었다"며 "현재까지는 잠정 실적으로서 다음달 정도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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