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공무원연금이 연기금투자풀에 위탁한 간접채권 중 미상환채권을 직접 보유하기로 했다.

19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자금운용단은 연기금투자풀의 미매각채권에 대한 시장 상황을 재점검하고, 이를 직접 보유해 직접 매도 또는 만기상환하기로 했다.

즉, 신용도 하락 등에 따라 매각되지 않은 채권을 공무원연금이 직접 보유한다는 뜻이다.

공무원연금은 이 같은 직접 보유로 연간 위탁운용 수수료 1천200만 원을 절감하게 됐다.

그동안 공무원연금이 연기금투자풀에 위탁한 간접채권의 수익률은 벤치마크(BM) 대비 1.19%포인트 밑돌았다. 위험허용한도 초과로 정상적인 회수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공무원연금은 위탁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었다.

이번에 직접 보유하게 된 종목은 오는 6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종목으로 규모는 총 100억 원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직접 보유가 된 채권은 올해 6월 만기도래 회수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며 "간접채권일 때는 편입자산 회사채의 신용도가 하락해 유동성 부족으로 정상회수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펀드 안에 있는 종목 중 매각이 안 됐던 종목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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