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싼타페가 공식 출시됐다. 지난 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에만 8천여대의 계약이 이뤄진 데 이어 벌써 1만4천243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라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사용자를 세심히 배려하는 최근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됐고,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도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탈수록 만족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천770mm, 전폭 1천890mm, 전고 1천680mm, 휠베이스 2천765mm의 차체를 갖췄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70mm와 65mm 커졌고, 전폭도 10mm 늘어났다.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증대와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외관을 연출했다. 또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극대화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구조를 구현하고, 사고를 예방해주는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도 기본 적용됐다.

아울러 사운드하운드, 서버형 음성인식, 음성 메모, SMS 읽어주기,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등 차량 커넥티비티 기술이 반영된 최첨단 IT 신기술도 적용됐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 2.0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f·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에 복합연비 13.6km/ℓ를 구현했다.

또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성능에 복합연비 9.5km/ℓ를 달성했다.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2천895만원부터, 디젤 2.2 모델이 3천410만원부터,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2천815만원부터로 각각 책정됐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사전계약에서 국내 SUV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시행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총 1만4천243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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