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 유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닥150과 중소형주 관련 펀드에 주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은 20일 올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코스닥150 관련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에는 주식형펀드 중에서 코스피200 관련 펀드와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비교적 활발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 압력이 강했다.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만 5조3천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는 추세다.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로는 1조5천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9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코스닥150 관련 레버리지 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꾸준하다.

최근 일주일간 가장 자금이 많이 유입된 펀드는 삼성KOEDX코스닥150증권ETF(1천274억)였다. 삼성KODEX150증권ETF(194억원), KBSTAR코스닥150증권상장지수(55억원) 등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150과 중소형주 관련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수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스닥150 관련 펀드와 바이오헬스 섹터펀드 등이 포함된 인덱스섹터 유형이 액티브펀드나 코스피200 유형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유형도 액티브일반 주식 유형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RX300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등장한 KRX300 관련 펀드 자산 규모는 500억원을 넘어섰다"며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도 상장되면서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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