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셰일업체 지분인수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에너지사업을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의 셰일개발업체 '롱펠로우(Longfellow Nemaha, LLC)'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롱펠로우의 자산은 미국에서 셰일개발지로 주목받는 오클라호마주 STACK 지역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4년 SK플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그랜트 카운티와 가필드 카운티의 생산광구로부터 40㎞ 떨어진 위치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SK E&P 아메리카에 약 4천853억원의 출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에 출자한 금액은 롱펠로우 지분인수 외에도 앞으로 토지임대,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의 성장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분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광구 독자운영권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향후 SK플리머스와 롱펠로우가 소재한 지역에 대한 개발을 심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인근 지역으로까지 개발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비전통석유 개발사업 운영권자로서, 이번 인수 계약을 계기로 미국 STACK 지역의 톱 티어 운영업체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전통석유사업과 비전통석유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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