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21일 한국을 방문한 차이용선(柴永森) 더블스타그룹 회장과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류관중 금호타이어 노조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더블스타 측에서 공식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대화를 희망하면 우리는 만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도 차이 회장에게 고용 보장 등 물어볼 것이 많다고 한다"면서 "우리가 피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대화 가능성을 보인 만큼 차이 회장도 조만간 노조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블스타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노조를 만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한한 차이 회장은 곧바로 산업은행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면담했다.

차이 회장은 오는 22일 국내 기자를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발전 계획, 고용 안정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유력한 중국 타이어업체다.

금호타이어에 직접 6천463억원을 넣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최대 주주(지분율 45%)에 오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칭다오궈신(國信)그룹과 칭다오청투(城投)그룹, 칭다오강(港)그룹 등 중국 국영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더블스타를 제외한 3곳의 자산은 15조원으로 금호타이어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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