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이 NH투자증권의 회사채를 3천억 원 이상 매수했다.

정영채 사장 선임과 동시에 NH투자증권의 신용도가 연기금 매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은 NH투자증권 회사채 중 3년물인 59-1호를 2천350억 원, 5년물인 59-2호를 1천400억 원으로 총 3천750억 원을 사들였다.

3년물의 금리는 2.724%였으며, 5년물의 금리는 2.967%였다.

전일 NH투자증권은 3년물로 3천억 원, 5년물로 3천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중 절반 이상을 연기금이 매수한 것이다.

중·장기물이 아닌 단기물로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이 단일 회사채를 1천억 원 이상 매입하는 것 이례적이다.

그만큼 초대형 IB를 앞두고 있는 NH투자증권에 대한 신용도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증권사 회사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이전부터 신용도가 탄탄했으나 정영채 사장 선임으로 IB쪽의 전망이 더 좋아졌다"며 "이에 단기물임에도 연기금이 회사채 발행에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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