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쇼핑은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제과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신 회장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신동빈 회장은 2016년 3월 면세점 신규 특허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부정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가 사실상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과 추징금 7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롯데쇼핑은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석영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재완 전 장관과 최석영 전문위원은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110억원으로 결의했다. 이사 수는 전년 11명(사외이사 6명)에서 9명(사외이사 5명)으로 줄었다.

롯데제과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이외에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와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은 이번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와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제과는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보다 10억원 증가한 60억원으로 의결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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