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내수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반 토막 난 실적을 공개했다. 군산공장 폐쇄를 계기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으나 시장의 불안심리가 여전한 탓이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판매가 완성차 기준으로 총 6천272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6% 급감한 수준이다.

한국GM의 내수판매는 지난 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48.3% 줄어든 바 있다. 그나마 지난 2월의 5천804대에 비해서는 8.1% 늘었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에 힘입어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가 전월보다 각각 5.0%, 141.9%, 56.8%, 20.0% 늘었다.

스파크가 2천518대 팔렸고, 말리부와 트랙스가 909대와 707대 판매됐다.

지난달 수출은 완성차 기준으로 3만4천9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GM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월 대비 18.9% 줄어든 4만1천260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3월에 이어 4월 한 달간 보증기간을 확대하거나 중고차 가치를 보장하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연장해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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