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경동시장에서 60세 이상 유동인구가 60%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경동시장 측이 젊은 층을 유치하기 위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을 제안했다. 이마트는 경동시장과 함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정병규 이마트 사회공헌활동(CSR) 담당 공정거래팀장은 5일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팀장은 "지난 1960년 문을 연 경동시장은 하루 평균 7만여 명이 찾는 대형 전통시장"이라며 "경동시장은 본관, 신관,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신관 2층에 입점했다"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서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등 1천5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신관 2층에는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카페숲', 동대문구 작은 도서관, 어린이 희망놀이터, 고객쉼터 등도 입점했다.

정병규 팀장은 "작년 7월 경동시장 측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을 제안했다"며 "경동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연령이 높아지면서 상권이 활기를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동시장에서 60세 이상 유동인구는 55% 이상을 차지한다. 신관 2층의 공실률은 60%에 이른다.

정 팀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시장살리기 효과가 수치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에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열었다.

실제로 당진어시장 공용주차장의 월평균 고객 수는 2015년 2천153대, 2016년 3천247대, 지난해 5천19대로 증가했다. 또 당진어시장 노브랜드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노브랜드와 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한 고객비중이 작년 4월 62%에서 12월 75%로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10호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입점을 문의한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하겠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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