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던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변화하고 있다.

해외투자와 헤지펀드 투자 등으로 기존 전통자산에 의존한 투자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노란우산공제에 따르면 2천400억 원 규모로 해외 주식관련 위탁투자를 추진한다.

투자기간은 3년으로 노란우산공제는 2개의 운용관리기관과 1개의 예비 운용관리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 전문 운용기관과 리서치 전문기관, 증권사 등 다각화된 투자자문 및 철저한 해외실사 계획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 강화한다는 게 노란우산공제의 계획이다.

앞서 노란우산공제는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채권 재간접펀드에 총 1천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해외채권 포트폴리오를 최대 4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싱글 헤지펀드를 운용 또는 판매하는 해외 모든 금융회사에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풀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유형은 역외 싱글 혼합 헤지펀드로 펀드규모는 역외펀드 기준으로 3억 달러 이상이다.

운용사는 회사 전체 순수 헤지펀드 운용규모 1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을 통해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연기금이 시선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노란우산공제의 경우 지난해 기준 채권 비중이 63.2%일 정도로 전통 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등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연기금 회원들에게 보장해야 할 이율이 올라감에 따라 좀 더 높은 수익률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연기금 운용역은 "공격적인 몇몇 연기금을 제외하곤 대다수 연기금들은 전통자산에 의존한 경향이 컸다"며 "하지만, 과거와 다른 투자여건이 전개되면서 연기금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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