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안에 대한 ‘비토권’ 보유로 선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한국GM 지분에 대한 차등감자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산은은 GM에 차등감자를 더는 요구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주요 사안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비토(Veto)'권을 받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산은은 당초 GM이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를 출자전환(부채→자본)하면 20대 1 이상의 감자를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규모 감자를 단행해야 산은이 현 수준의 지분율(17%)을 보유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GM은 27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주는 만큼 차등감자에는 난색을 보였다.

GM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한 산은은 차등감자 요구를 철회하고, 소수 지분으로도 주요 사안에 대해 반대할 수 있는 비토권을 요구하기로 한 것이다.

산은과 GM은 앞으로 비토권에 담길 내용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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