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대 위해 M&A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현대모비스가 미래형 자동차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매출 44조원을 달성하고, 매출의 40% 이상을 미래차 사업과 핵심부품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 2025년 매출 44조원 달성…미래차 사업 집중

현대모비스는 26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존속 현대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매년 8%씩 성장시켜 오는 2022년에는 36조원, 2025년엔 44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매출 목표 44조원 중에서 11조원(25%)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카와 같은 미래차 사업에서, 7조원(16%)은 제동·조향·전장 등 차세대 핵심부품 부문에서 각각 달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26조원의 매출은 해외법인 등 투자사업부문이 달성할 계획이다.





이 경우 미래차 사업과 핵심부품사업의 매출은 올해보다 각각 2.2배와 1.7배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비전의 핵심은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부품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신기술 전문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 미래 신기술 전문회사로 변신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사업은 자율주행 분야의 센서, 제어/판단 로직, ECU 컨트롤러 및 커넥티비티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요소기술 등으로 구성된다"며 "핵심기술을 융합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쟁력 확보 위한 M&A 추진…그룹 지배회사 역할 강화

현대모비스는 독자적인 기술 확보 전략과 병행해 신속한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거듭나는 만큼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확대를 앞당길 수 있는 주도적인 투자 결정을 통해 그룹의 미래전략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서부터 글로벌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대규모 인수합병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술 전문업체, 부품업체에 이르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발굴해 검증하기 위한 해외사무소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구축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조직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의 핵심기술인 센서, S/W 알고리즘,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플랫폼 등의 기술 역량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규모 및 형태와 관계없이 M&A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략적인 M&A는 중장기 사업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요소기술 보유업체, 시스템 및 플랫폼 기반 업체, 그리고 미래 핵심부품 공급업체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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