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그나마 2,500선은 지켜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에 바이오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39%) 내린 2,505.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천70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천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2천80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131억원 규모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2.504%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966%, 30년물은 3.129%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66%, 4.43%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2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남북 경협주인 비금속광물업이 4.36% 오르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건설업이 1.54% 오르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의약품업과 증권업은 각각 7.13%, 2.28%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56%) 내린 871.0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Fed가 올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우리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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