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25만대에 육박하는 자동차를 판매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9%대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하면서 향후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4만7천46대, 해외에서 20만130대를 팔아 국내외에서 총 24만7천17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8.1% 늘었고, 해외에서 판매는 9.2%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외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 늘어난 규모다. 지난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0%에 가까운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해외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판매도 113만4천1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THE K9)과 K3의 신차 효과와 함께 올해 3월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와 함께 새롭게 투입된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의 판매가 중국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8천2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쏘렌토 5천559대, K3 5천24대, 모닝 5천21대, K5 3천613대, K7 2천890대 등이 판매됐다.

최근 출시된 K9도 지난달 총 1천705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가 판매되면서 역대 최다 월간판매 기록을 썼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대표 승용 모델인 K시리즈 모델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카니발은 2014년 신차 출시 당시보다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승용과 RV 모델 모두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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