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코스피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평선을 밑도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났다. 코스피 역시 5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했다.
2010년 이후 5일과 20일선의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총 10번이다. 데드 크로스 발생 전후 고점에서 저점까지 지수 하락폭은 8.2~13.0%였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지수 하락폭 평균 값은 9.2%였다.
하인환 연구원은 "현 상황은 데드 크로스 발생 직전 고점에서 7.8% 하락했다"며 "과거 사례에서 나타났던 주가 하락폭의 상단 부근까지 내려온 셈이라 현 코스피 기준으로 8.2% 하락은 2,260선에 해당하고 평균값은 2,23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던 사례들에서 10% 안팎의 하락이 나타나고 이후 저점에서 4% 안팎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경우 2,36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일 뿐 추세적 흐름을 판단하려면 결국 무역갈등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에 관세 부과를 실행에 옮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무역갈등을 부추기는 한 가지 원인이라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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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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