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美 IPO서 210억 弗로 평가될 것..창업자, 中 16번째 갑부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집단 구매 할인 사이트 핀뚜워뚜워가 내주 실행되는 美 상장으로 평가받는 기업 가치가 지난 4월 차입 때보다 60억 달러(6조7천626억 원) 늘어난 2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이같이 전하면서 창업자인 구글 엔지니어 출신 콜린 황이 기업 공개(IPO)를 통해 최소 83억 달러, 최대 99억 달러의 돈방석에 앉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은 핀뚜워뚜워 지분의 46.8%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핀뚜워뚜워가 8천560만 주의 美 주식예탁증서(ADR)를 주당 16~19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라면서, 공모가가 19달러로 결정되면 홍이 JD닷컴 소유주인 리처드 류를 제치고 중국 16번째 갑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핀뚜워뚜워는 美 상장으로 최대 16억3천만 달러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홍이 구글을 떠난 후 2007년 처음 설립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Ouku닷컴을 3년 후 매각했음을 상기시켰다.

핀뚜워뚜워는 지난 4월 10억 달러 이상을 차입했을 때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됐다.

홍은 美 IPO로 확보하는 ADR의 일부를 자신이 만드는 2개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SCMP는 전했다.

핀뚜워뚜워는 지난해 취급 거래 규모가 1천억 위안(16조8천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와 JD닷컴은 각각 5년과 10년 전 이 수준을 돌파했다.

핀뚜워뚜워 매출은 지난 1분기 13억8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의 3천700만 위안에서 급증했다.

그런데도 순손실은 2억100만 위안에 달했다.

SCMP는 핀뚜워뚜워 美 IPO가 중국 기업으로는 지난 4년 사이 가장 큰 규모라면서, 미중 무역 갈등에도 중국 IT 기업들이 여전히 뉴욕 혹은 홍콩을 통한 자금 확보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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