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낮은 환율이 경제에 좋을 수 있다는 제프 바스캔드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부총재의 발언 여파로 17일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10달러(0.14%) 밀린 0.7332달러에 거래됐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이 환율은 바스캔드 부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한때 0.3% 넘게 밀리기도 했다.

이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미국 달러 대비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바스캔드 부총재는 이날 웰링턴에서 한 연설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대외부채 비율과 대외적 취약성을 더 줄이기 위해 "더 낮은 뉴질랜드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성장의 관점에서는 낮은 환율(뉴질랜드달러 약세)이 교역 가능한 영역을 향해 성장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BNZ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25bp 인하한 뒤 동결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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