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합작 `포드 테리토리'..3가지 파워트레인 선택 가능

현지 책임자, 가격엔 함구..소식통 "15만 위안 수준" 귀띔

외신 "2025년까지 중국에 내놓는 50개 신차 또는 디자인 개량 모델 중 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포드가 중국 비즈니스를 되살리기 위해 내년 초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포드의 아시아-중국 책임자 피터 플리트는 이날 회견에서 장링 모터스(JMC)와 함께 개발한 '초보자용' SUV인 포드 테리토리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포함한 3가지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드 테리토리는 포드가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중국에서 출시하는 50개 신차 또는 디자인을 바꾼 모델 가운데 하나로 설명됐다.

여기에는 연내 쇼룸에 나올 포드 포커스 새 디자인 모델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이들 제품을 통해 지리와 장성 등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이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이 개선된 SUV를 내놓음에 따라 떨어진 중국시장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이라고 외신이 분석했다.

포드는 포드 테리토리 가격에는 함구했지만, 15만 위안(약 2천46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플리트는 "포드가 중국에서 분명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테리토리 등) 신모델을 통해 중국시장 경쟁력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지난해 이후 중국 비즈니스가 어려워지면서, 올 상반기 현지 판매가 한 해 전보다 25% 감소한 400만443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 지난 2분기 중국에서 4억8천300만 달러(5천409억6천만 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포드가 2001년 중국 비즈니스를 시작한 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이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지적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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