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외국인이 옵션만기일인 9일 지수선물 매도를 강화하면서 만기 관련 프로그램 매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200 선물을 4천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강화하면서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전일 대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개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 선물 매도가 강화된 이후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로는 80억원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일 당일에는 시장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지수가 급등락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미니선물 8월물 시장베이시스가 전일 마이너스(-) 0.3에서 플러스(+) 0.1 안팎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만기일 당일 시장베이시스가 +0.2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일시적으로 매수차익을 설정했다가 장 종료 시점에 청산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7월물 만기일 당시에도 거래세 면제 기관에서 장중 1천억원이 넘는 매수차익을 설정하고 장 종료 시점에 전량 청산하는 매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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