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골드만삭스는 터키 리라화 폭락이 다른 신흥국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이지수(spill over index)는 리라화 폭락이 다른 신흥국 시장으로 전염될 위험성이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라화 폭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루블을 제외한 최근 신흥국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골드만삭스의 전이지수가 예상한 것보다 반응이 적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터키가 주요 신흥국과의 무역 비중이나 은행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펀터멘털적 관련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터키의 경제불안은 이미 얼마간 진행 중인 상황이었던 만큼 투자자들도 이미 본인의 포지션을 그에 맞춰 조정해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팬들 전략가는 "펀더멘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추가적인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는 다른 시장으로 파급효과가 지속된다면, 그곳은 투자기회를 엿볼 곳이다"고 말했다.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둘러싸고 터키와 미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난 10일 리라화는 장중에 23%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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