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26% 프리미엄 제시..통상 수준 10% 크게 웃돈다"

쯔진 주식, 홍콩서 2.8% 하락 마감.."주당 수익률 혜택 여지, 별로 없다"

"일대일로 관련 中 은행 저금리 대출 고려하면 합당" 반론도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광산 기업 쯔진 광업 주식이 캐나다 광업 회사 인수에 너무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6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쯔진 주식은 6일 홍콩에서 장중 한 때 4.6% 주저 앉았다가 낙폭이 2.8%로 좁혀지면서, 2.74 홍콩달러(약 392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SCMP에 의하면 쯔진은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네브선 리소시스 인수를 위해 최대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5천327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주당 6 캐나다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주가에 26%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캐나다 광업 회사 룬던 마이닝이 제시한 4.75 캐나다달러도 웃돈 수준이다.

SCMP는 네브선은 아프리카 동부 에리트레아에 있는 비샤 구리-아연 광산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동유럽 세르비아에 있는 티모크 구리-금광 2개 구역에 대한 통제권도 60~100% 가진 것으로 설명됐다.

아르고노 시큐리티스의 헬렌 라우 애널리스트는 SCMP에 "(광산 업계에서) 건당 10억 달러(약 1천124억 원) 혹은 그 이상 규모의 인수 합병에 통상적으로 10% 프리미엄이 붙는데 반해, 쯔진이 제의한 26%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수준에서 (쯔신) 주주들로서는 주당 수익률에서 (혜택)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되는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쯔진이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궈타이 쥐난 증권의 케빈 궈 애널리스트는 "쯔난 제의가 공격적인 것으로는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일대일로(RBI) 프로젝트와 관련한 저금리 대출을 자국 은행들에 지시한 점을 고려할 때 "수용할만 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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