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계 미션단을 꾸려 베트남을 방문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단장인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한국 기업인으로 구성된 전경련 경제계 미션단이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아세안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한다.

이들 미션단은 베트남 총리 등 주요 정부 인사를 예방하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베트남의 변화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허창수 미션단장은 전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아세안국가 중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이제 한국의 경제적 동반자"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도 베트남은 계속 성장했고 한국과의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9천500만명 중에서 30대 미만이 절반으로 풍부한 노동력도 갖추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베트남의 경제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중점투자유치 분야가 하이테크, 부품소재, IT 등으로 변하고 있다. 임금 수준과 공단 임차료 등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단순 생산기지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신산업의 파트너 또는 새로운 소비시장으로서 인식하는 등 베트남 진출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베트남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에 베트남 현지기업을 육성해 참여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의 기업들도 베트남 현지기업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미션단은 베트남의 산업 현장감을 확인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화락하이테크파크를, 호찌민에서는 베트남-싱가포르 합작투자 산업단지(VSIP빈증)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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