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산하 고급 브랜드 포르셰-아우디 공조 강화로 경비 절감 겨냥

월가 "테슬라 실질적 경쟁 모델, 2020년 출시 예정 볼보 폴리스타 2에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폴크스바겐에 인수된 아우디가 전기차 업계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겨냥해 2025년까지 100% 전기차 모델 12개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8일 전한 아우디 성명에 의하면 이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함께 2025년께 전 세계 해당 차량 공급의약 3분의 1을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는 17일 밤(현지시각) 테슬라 '뒷마당' 격인 美 캘리포니아에서 e-트론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는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이 모델은 내년에 스포츠백 버전으로 뒷받침될 계획인 것으로 언급됐다.

아우디는 이어 배터리 구동 차량을 컴팩트카로부터 리무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요 모델들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성명은 전했다.

아우디는 또 새로운 디자인 콘셉인 e-트론 GT를 오는 11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술은 폴크스바겐의 또다른 고급차 브랜드 포르셰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설명됐다.

폴크스바겐은 아우디와 포르셰 협업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비용을 낮추려는 계산하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그러나 폴크스바겐의 이런 구상이 실현되는 게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샌퍼드 번슈타인의 토니 사코냐기 애널리스트는 아우디와 포르셰 외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경쟁 고급차 브랜드들도 2020년 전까지는 테슬라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왜냐하면 이들이 추구하는 고급 전기차가 테슬라 프리미엄 모델인 S 세단과 X 크로스오버와 비슷한 가격대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사코냐기는 반면 테슬라 비즈니스 초점이 갈수록 상대적인 소형 모델 3 세단과 궁극적으로 모델 Y 크로스오버에 우선적으로 맞춰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너럴 모터스(GM) 시보레 볼트 전기차도 고급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테슬라 모델 3의 실질적 라이벌은 볼보가 2020년께 내놓을 계획인 폴리스타 2 정도에 불과하다고 샤코냐기는 덧붙였다. 그는 "(그때까지는 테슬라의) 실질적인 경쟁 모델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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