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플랫 브레드 먹은 고객, 작년 12월 사망"..요구르트 공급사 코요에 책임 전가

코요 "근거 없는 주장" 반박..英 법원 "알레르기 관련 레이블링 부적절..불법은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친환경 웰빙 패스트푸드로 명성 있는 영국 커피·샌드위치 체인점 프레타 망제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2번째 고객 사망을 확인했다고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통신과 포천 등에 의하면 프레타 망제는 유제품 단백질이 함유된 자사의 플랫 브레드를 먹은 고객이 지난해 12월 상표에 언급되지 않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레타 망제는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유제품 성분 없는' 요구르트 공급사인 코요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코요는 7일 프레타 망제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AP는 덧붙였다.

코요는 또 지난 2월 자사의 유제품 성분 없는 요구르트를 리콜한 데 대해서도 2017년 프레타 망제 고객 사망과 '관계 없는 사안'이라고 트윗에서 주장했다.

포천은 2016년에도 프레타 망제 샌드위치를 먹은 당시 15세 고객이 상표에 표시되지 않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망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일련의 고객 사망과 관련해 런던 법원은 지난달 프레타 망제의 레이블링이 "부적절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불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포천은 덧붙였다.

프레타 망제의 클리브 쉴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성명에서 "모든 임직원은 이런 비극을 계기로 의미 심장한 변화가 있길 원한다"면서 "그것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레타 망제는 1986년 런던에 첫 매장을 연 후 현재 미국과 중국도 포함한 전 세계의 530여개 매장에서 연간 11억7천만달러(약 1조3천24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룩셈부르크에 거점을 둔 사모펀드 JAB는 프레타 망제를 인수한 것으로 지난 5월 말 보도됐다.

인수 금액은 당시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 가치가 약 20억 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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