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의지 재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18일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82.96포인트(0.80%) 낮은 22,658.1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9.23포인트(0.54%) 내린 1,704.64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강한 경제 상황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정당하다고 봤으며, 경기과열이나 물가 상승 위험이 확인되기 전에는 제약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을 편 위원은 두명에 불과했다.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에 따라 뉴욕 증시가 밀린 것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장중 2.5% 넘게 하락하면서 3년 11개월 새 최저치까지 밀린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 뿐 아니라 일본 재무성이 이날 오전 발표한 9월 수출 결과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수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2개월 만에 감소했다.

또 일본은행은 분기 지역경제보고서인 '사쿠라보고서'에서 전국 9개 지역 가운데 2개 지역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엔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전장 대비 0.154엔(0.14%) 내린 112.47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우량주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1.41%, 1.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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