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채권 수익률, 이전 차입 때보다 모두 상승"

"과중한 채무와 빠른 현금 소진에 대한 시장 불안감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영상 스트리밍 선두 주자인 미국 넷플릭스가 갓 실행한 추가 차입이 시장 냉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이 전한 바로는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각) 실행된 추가 차입에서 적용한 채권 수익률이 예상치의 상단에 위치했다.즉 8억 달러(9천1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달러 채권은 수익률 6.375%가 적용됐으며, 11억 유로(약 1조4천353억 원) 어치의 유로 채권은 4.625% 수익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달러와 유로 채권을 발행했을 때 각각 적용된 약 6.25%와 4.5%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비교됐다.

지난 4월 차입 때도 달러 채권 수익률이 6%에 못미쳤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수익률 상승은 그만큼 채권 시세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외신은 넷플릭스 차입이 시장에서 이처럼 냉대받기는 이례적이라면서, 과중한 채무와 빠른 현금 소진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가 제기돼왔음을 상기시켰다.

넷플릭스는 추가 차입으로 채무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추가 차입은 S&P 글로벌 레이팅이 지난주 신용 등급을 BB 마이너스로 상향 조정한 직후 이뤄졌다.

BB 마이너스는 '원리금 지급이 불안해질 가능성 있음'을 의미하는 단계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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