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이민재 기자 =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가 금융시장의 예상치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한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천234억원과 영업이익 5천900억원, 당기순이익 2천368억원 등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1.93% 증가했다.

㈜한화는 건설 턴어라운드 및 자체사업 실적성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33% 줄었다.

㈜한화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화는 올 3분기 매출 12조7천2억원과 영업이익 6천314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분기에 ㈜한화는 자체사업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방산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와 무역부문의 유화제품 판매 확대가 3분기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한화는 별도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조3천916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1%와 1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천580억원을 달성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천591억원에 근접했다.

여기에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사업환경 개선 및 실적 호조도 힘을 보탰다. IS 전쟁 등으로 지연됐던 한화건설의 주력 해외 프로젝트인 이라크 사업(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이 정상화가 된 것이 실적 호조에 반영됐다.

이런 실적 개선은 신용등급 상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과 10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을 기존 'A0'에서'A+'로 올렸다.

㈜한화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한화 자체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호조가 계속되면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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