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연율 24% 증가..순익 약 233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초과

회장 "당국 게임 승인 재개되면, 실적 전망치 업데이트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당국 규제로 인한 게임 부문 부진에도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발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P)가 15일 전한 바로는 텐센트는 9월 말로 종료된 지난 3분기 매출이 806억 위안(약 13조1천451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는 분기 순익을 233억3천만 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는 12명의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액 183억9천만 위안을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텐센트는 수익 증가율이 연율 30%에 달한다면서, 투자 실적 호조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SCMP는 텐센트가 당국 규제로 주요 비즈니스의 하나인 게임 부문이 위축됐지만, SNS 광고와 투자 수익 호조 덕택에 시장을 만족시키는 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진단했다.

텐센트의 마틴 라우 회장은 14일 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중국 정부가 (중단한) 게임 승인 과정을 재개하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실적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에 의하면 텐센트는 지난 3분기에 10개 새 게임을 내놨다.

또 15개 게임에 대한 당국의 상용화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새 게임을 이미 당국으로부터 상용화 승인을 획득한 독립 스튜디오들과 제휴해 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택에 모바일 게임 부문이 당국 규제에도 지난 3분기 11%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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