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발표된 호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호주 코먼웰스뱅크 계열 증권사인 콤섹(CommSec)은 10월 고용지표의 신규취업자 수, NAB 비즈니스 설문조사 등 모두 탄탄한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RBA의 금리 인상 시기가 이전보다 가까워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RBA가 현재는 금리를 동결시키는 것을 즐거워할지 모르지만, 고용시장 타이트닝 때문에라도 몇몇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2021년까지 금리 동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콤섹은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호주 실업률이 5%를 기록하고 임금상승률도 빨라지면서 호주의 금리 인상을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실업률이 5%를 기록하긴 했지만, 고령 노동인구, 높은 교육수준, 인터넷을 통한 직업 매칭 성공률 개선 등으로 자연 실업률은 이제 4% 수준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임금상승률이 더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호주통계청(ABS)는 지난 10월 고용자 수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달대비 3만2천800명 증가해 다우존스 전문가 조사치 2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호주달러화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0.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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