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서울대 교수, 전경련국제경영원 초청 강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2019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는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기술 등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서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강연에 '2019 대한민국 트렌드-미래사회변화와 기업에의 시사점'이란 주제를 통해 "기업은 이제 마케팅이 아닌 컨셉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컨셉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야말로 컨셉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잡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Sell-sumer)'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유통의 세포분열,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정의하는데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와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해 국내에서 개인 간 거래 C2C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유통시장에서 또 하나의 핵심축이 됐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이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업발전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갑질근절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매너소비'와 '필 환경' 등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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