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41개 처방약 인상..비아그라 13% 리리카 9%↑"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견제로 보류했던 약값 인상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화이자는 비아그라와 리리카를 포함한 자사 41개 처방약 가격을 5% 혹은 그 이상 올릴 계획이다. 비아그라와 리리카 가격 상승 폭은 각각 약 13%와 9%로 전해졌다.

화이자는 이런 약값 인상 폭이 광고분 기준이라면서,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가격은 보험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애초 지난 7월 약값 인상 계획을 내놨다가 트럼프의 강한 경고가 나오자 주춤했음을 CNBC는 상기시켰다.

당시 트럼프는 트윗에서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회사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약값을 올리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빈곤층이속수 무책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짓"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정부)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이자는 트럼프 트윗이 나온 후 "환자들에 대한 대통령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연말까지 계획 실행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C는 화이자 가격 인상이 내년 1월 15일자로 실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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