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가계부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하면 아직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뉴욕 연방은행이 내놓은 가계부채 및 신용보고서와 미국 상무부의 가처분 개인소득을 비교했을 때 미국의 3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86.5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분기 86%보다는 소폭 올랐다.

하지만 금융위기에 진입하던 2008년 1분기 116.3%보단 여전히 하회하는 값이다.

매체는 실업률이 낮은 데다 임금상승률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상황이 좋다는 것은 향후 가계 소비지출에도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 연은에 따르면 미국 3분기 총 가계부채 규모는 13조5천100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1.6% (2천190억 달러) 오른 것이다.

가계부채는 17개 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저점이었던 2013년 2분기에 비해서는 21% 올랐다.

3분기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1천410억 달러 오른 9조 1천억 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 대출은 270억 달러, 신용카드 대출은 150억 달러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은 370억 달러 올랐다.

한편 연체율은 악화됐는데, 특히 학자금 대출 부문은 90일 이상 연체됐거나 디폴트를 선언한 비중이 11.5%를 기록했다.

매체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 절반 정도는 유예기간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실제 연체율은 2배 정도 더 높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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