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미국 증시 약세, 신용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해 다시 고민하면서 이전보다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며칠간 연준 관계자들이 내년에 금리 인상을 멈출 수도 있다는 의견을 의도적으로 시사했다고 시장이 확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6일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글로벌 경제는 둔화하고 있으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파월 의장과 동일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는 파월 의장이 지난 10월 3일 연준은 중립금리에 다가가려면 한참 넘었다는 발언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트래테가스 리서치의 돈 리스밀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건 약간의 뒷걸음질이다"며 "(연준 관계자들이) 금융 상황을 보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시장이 12월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면서도, 내년 세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시사한 부분은 어찌 될 지 알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밀러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몇몇 전문가들과 함께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두 차례밖에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립금리가 2.5%에 가까울 수 있다면서, 이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2~2.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에서 조사하는 연준 발언 지수는 0보다 밑으로 떨어져 연준 발언이 비둘기파적임을 나타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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