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한국 전력공사(KEPCO)와 한전의 자회사 한국 수력원자력(KHNP)대해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규제 강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이크 강 부사장은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안전상 규제들이 강화되면서 향후 12~18개월간 한전의 원자력 에너지 이용률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며 "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연료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커 이는 한전의 비용구조를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안전 규칙 강화로 원자로 점검이 더 신중히 이뤄져 점검 기간 및 재사용 승인시한이 더 늘어질 것으로 감안했을 때 한수원이 담당하는 원자로의 평균 설비 가동률은 올해 65~70%로 내다봤다.

2019년과 2020년에 80~85% 하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2015년 당시 85~86% 혹은 2011년까지 달성했던 9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에너지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탄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고 재생 에너지도 모자랄 것이라며 한수원의 원자로 평균 설비가동률도 높지 않아 향후 12~18개월간 연료 비용이 더 높은 LNG에 한전은 의지해야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 비용 증가분 대부분을 한전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전의 조정 부채 대비 운영자금(FFO)이 올해에서 내년 동안엔 14~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2017년 당시 24~30%였던 것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한수원의 조정 부채 대비 운영자금도 동기간 29~40%에서 24~28%로 낮아질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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