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현대차증권이 내년 코스피 저점을 2,050선으로 전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코스피 고점 전망치로는 2,450선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21일 '2019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1분기는 낙폭과대 업종에 주목하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함께 투자하는 '바벨전략'을 권고했다. 4분기는 상품가격 반등에 따른 수혜가 많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주요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조기 종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12월과 내년 3월, 6월 추가 인상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 3.0%가 고점이 될 것으로 봤다.

김중원 투자전략팀장은 "연준 점도표에서의 장기 전망(longer run)이 연준 위원들이 보는 중립 금리(neutral rate)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3%를 정점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란 판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 우려와 달리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기 종료되면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도 지속되기 어렵다고 봤다. 달러의 절대 수준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과 올해 달러 강세가 법인세 인하, 영토주의 과세체계 등 세제 개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김 팀장은 "올해 달러화 강세로 유가 등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하면서 하반기 상품 가격이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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