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234개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은 1천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기록한 2천146억원보다 22.9% 감소한 수준이다.

펀드 및 일임 관련 수수료수익이 10.9% 줄어드는 등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4.0% 감소했다.

지분법손실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외이익은 전분기보다 74.8% 크게 줄었다.

234개 자산운용사 중 141사가 흑자, 93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전분기 91개사 대비 2사가 늘었다.

전문 사모 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0개사 중 46.3%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자산운용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전분기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온 운용자산이 소폭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줄었다"며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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