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사장-미쓰비시 회장-르노 부CEO, 영상 회의 개최"

르노 주요 주주인 프랑스 정부 "기존 연맹체 구조 바꿀 필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동차 산업 연맹체를 구성해온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차, 그리고 프랑스 르노 경영진이 그간 연맹체를 이끌어온 카를로스 곤 체포 이후의 운명에 대해 29일 담판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는 닛산의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과 미쓰비시의 마스코 오사무 회장,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 일하는 티에리 볼로레 르노 부최고경영자(CEO)가 영상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이날 앞서 전했다.

독일 dpa 통신은 교도를 인용해 이들 3자 담판을 전하면서, 곤이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된 후특히 닛산과 르노 간에 전개돼온 파워 싸움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교도는 3사 연맹체에서 일본 쪽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닛산이 강조해온 데 반해 프랑스 정부가 주요 지분을 가진 르노는 자기네가 연맹체를 계속 주도해야 한다고 맞서왔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닛산 지분 43.4%를 가진 르노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닛산은 르노 지분 15%와 미쓰비시차 지분 34%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브뤼노 르 메르 재무장관은 기존 3사 연맹체 구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앞서 강조했다.

닛산과 미쓰비시차는 곤을 각각 회장직에서 밀어낸 반면 닛산은 곤이 체포된 후에도 회장과 CEO 직을 계속 유지시키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곤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교도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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