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새 브랜드 오라 첫 모델 iQ 출시..회사 "1만 대 이상 수주"

부사장 "中 소형 전기차 시장 주도하려면 한해 10만 대 이상 판매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SUV 메이커인 창청 자동차(Great Wall Motor)는 2020년까지 유럽에 전기차를 수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전한 바로는 창청의 닝수융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유럽에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창청은 이와 관련해 새로 출범한 브랜드 오라의 첫 작품인 iQ 크로스 오버를 지난 9월 내놨다.

회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60km를 주행할 수 있는 iQ 1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창청은 오라 브랜드로 4인승 미니 전기차 R1도 이달 중순 내놓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R1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5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설명됐다.

SCMP는 RI 시판 가격이 약 11만 위안(약 1천777만 원)으로, 체리차의 앤트 미니와 JAC 모터스의 iEV6와 경쟁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국 보조금 덕택에 소비자가 실제로 살 때 최대 5만 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소형 전기차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한해 약 40만 대가 팔린다고 집계했다.

닝 부사장은 따라서 이 시장을 주도하려면 한해 10만 대가량을 팔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닝은 그러나 창청-BMW 합작사에서 오라 모델을 얼마나 생산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창청은 지난 7월 BMW와 50대 50으로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에너지차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자동차 업계가 연간 3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길 바란다고 SCMP는 전했다.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인 중국은 지난해 해당 모델 판매가 77만7천 대로 한해 전보다 53% 증가했다.

닝 부사장은 창청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한해 45만 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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