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총재는 경제가 안 좋아졌을 때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셔 전 총재는 경제가 매우 둔화하여 차입비용을 줄여줘야 할 때를 대비해 금리가 3%까지 오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경우 이는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며 미국 기준금리는 2.25~2.5%를 기록하게 된다.

피셔 전 총재의 의견처럼 3%를 기록하려면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연준도 이미 내년에 세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경제 둔화 신호와 미국 증시 혼란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시장에 확산 중이었다.

피셔 전 총재는 "겨울이 오기 전에 나무에서 더 많은 열매를 따놔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금리를 충분히 인상해두지 않으면 경기침체 때는 어떡할 작정이냐"며 "이게 바로 장기적으로 걱정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바클레이스의 선임 어드바이저로 근무 중인 피셔 전 총재는 경제 기저는 아직 탄탄하다면서도 언젠간 이 사이클이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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