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내셔널호주은행(NAB)은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전망했던 종전 의견을 취소하면서 빨라야 2020년에 호주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NAB의 앨런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 첫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 시기를 2020년 하반기로 미뤘다"고 말했다.

RBA는 지난 2010년 이후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임금 및 인플레 압력,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 집값 하락 등이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늦춘 이유라고 말해다.

그는 "집값 하락은 주택 건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4대 은행 중 내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곳은 커먼웰스 은행뿐이었다.

커먼웰스 은행은 내년 12월 분기에 RBA가 금리를 25b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융시장은 RBA가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내년 하반기에 1.25%로 인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일 기준으로 호주의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시장은 RBA가 2019년 8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6%로 점쳤다.

AMP캐피탈도 RBA가 내년 하반기에 한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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