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더는 투자자들이 저가매수도 하지 않고 미국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을 가지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급락세가 이제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저가매수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크게 빠진 후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이전만큼 빠르게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12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증시에서 총 276억 달러(한화 약 31조2천515억원)가 유출됐다.

미국 증시가 아닌 전 세계 기준으로도 총 390억 달러가 유출됐다.

매체는 그동안 유출량과 비교했을 때도 심각한 수준으로 투자자의 공포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공매 총액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약세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매체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기술주의 새로운 변동성 등 여러 요인을 생각하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우려감을 표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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